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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3단계' 강풍에 진화 난항…인접 지역 확산 비상 [MBN 뉴스7]

【 앵커멘트 】 경남 산청은 나흘째,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는 사흘째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오늘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인접 지역으로 불이 점차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어디 나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 산불 지휘본부가 설치된 대운산 주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산자락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애초 오후 3시쯤이면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강한 바람과 송전탑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울주 산불 진화율은 83%인데요. 바람을 타고 경남 양산 방면으로도 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양산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1km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산불이 울산 양산만 확산하고 있는 게 아니죠?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산불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번 산불이 가장 먼저 시작된 경남 산청은 벌써 나흘째입니다. 산 정상에 강풍이 불면서 이곳 역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불씨가 수 킬로미터까지 날아가 인근 하동군 옥종면까지 산불이 번졌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오전보다는 많이 높아졌지만, 헬기가 뜨지 못하는 밤 사이가 고비입니다. 경북 의성 산불도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성에선 동부와 서부 두 곳에서 산불이 났는데요. 오후 6시 기준 평균 진화율은 60%입니다. 바람이 북쪽으로 강하게 불면서 인근 안동시 길안면까지 불이 확산해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산림 8천 700여 헥타르, 축구장 약 1만 2천여 개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는데요. 정부는 경남 산청군에 이어 경북 의성군과 울산 울주군, 경남 하동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주 산불 현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안동균·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산림청, 울산시청, 울산소방본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