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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권택 감독이 생애 102번째 작품, 김훈 작가의 소설 '화장'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임 감독은 100편이 넘는 영화를 찍었지만 개봉을 앞두고 여전히 떨리고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팔순이 된 임권택 감독. 102번째로 만든 영화 '화장'으로 관객들 앞에 다시 섰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작가 김훈의 소설 '화장'을 영화로 만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임권택, 감독] "기왕에 해왔던 영화의 틀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했습니다." '화장'은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두고 젊고 매혹적인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속에 담고 있지만 차마 내놓지 못하는 인간의 욕망. 임 감독은 자칫 통속적인 사랑으로 치부될 수 있는 부분을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인터뷰:김규리, 배우] "시사하는 바, 가지고 있는 의미들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시면 무언가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애잔해질 수 있는 그런 것이 남지 않을까." 1962년에 데뷔해 '씨받이', '서편제', '취화선' 등으로 영화계의 거장으로 우뚝 선 임권택 감독.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새 영화를 내놓으면 떨리고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임권택, 감독] "완벽한 영화를 찍어내지 못했고 단지 지금도 완벽을 지향하는 감독" '화장'은 이미 개봉 전에 베니스, 토론토, 싱가포르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습니다. 한국 영화와 함께 커온 명필름은 20주년 기념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심재명, 명필름 대표] "아쉽게도 유일한 현역이시고요. 끊임없이 영화를 고민하시고 말 그대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이고 거장이시죠." 상업화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장 감독의 행보에 관객과 영화인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50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