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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조선의 호랑이 사냥꾼 홍범도, 이 총으로 짐승이 아닌 왜놈들을 사냥하겠다

서구열강이 처음으로 조선을 침략한 병인양요부터 청산리 전투에 이르기까지 근대 역사에서 조선의 가장 강력한 정예군은 산포수(범포수)들이었다. 유효 사정거리가 50m에 불과한 화승총을 사용한 조선의 산포수(山砲手)들은 호랑이가 18m의 거리 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단 한 발의 총격으로 호랑이를 죽여야 했다. 산포수는 이처럼 찰나의 순간에 생사를 거는 벼랑 끝 승부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항일 의병장에서 출발해 독립군 장군까지 활약한 홍범도 장군도 화승총 하나에 목숨을 걸었던 호랑이 사냥꾼이었다. 홍장군과 산포수, 그리고 의병에서 독립군까지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해 살펴보았다. 2021년 광복절을 맞아 홍장군의 유해는 영구히 조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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