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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13 / 나는 괴로워했다 / 다랑쉬 / 5 дней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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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13 / 나는 괴로워했다 / 다랑쉬 /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14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반야심경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12 /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 /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11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배진성#시인#꿈삶글#배진성시인의꿈삶글#세상읽기#asmr#asmrvideo#asmrsounds#시#배진성꿈삶글#꿈과삶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12 ― 강아지 배추 뜯어먹는 소리 사람들은 가끔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강아지가 배추를 뜯어먹는 소리가 좋다. 내가 밭에서 일을 하면 강아지는 열심히 배추를 뜯어먹고 풀도 뜯어먹는다. 때로는 꽃밭에서 놀다가 꽃에 콧구멍을 들이대고 향기에 취하기도 한다. 또한 예쁜 꽃을 입으로 따서 다른 강아지에게 건네주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소나무재선충 때문에 소나무가 많이 죽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속으로 웃기도 한다. 주로 산의 주인들이 많이 웃는다. 뿐만 아니라 겨우 남아 있는 멀쩡한 소나무까지 마구 베어낸다. 알고 보니 산에 소나무가 없으면 밭으로 개간하기가 쉽다고 한다. 소나무가 많은 숲은 밭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주택지로 용도를 변경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땅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산에 소나무가 없어져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과 달리 비싼 밭에 소나무를 심는다. 비싼 밭을 싼 숲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처음부터 아픈 몸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나는 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아픈 사람들의 보폭은 건강한 사람들의 보폭과 다르다. 나란히 손 잡고 걸을 수 없다. 함께 같은 속도로 걷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나의 속도에 맞추어서 산다. 나의 시는 나의 삶이어서 마침표가 없다. 나의 시의 마침표는 나의 무덤이 될 것이다. 또한 나의 시에는 숨표가 많다. 나의 쉼표는 나의 헐떡이는 숨이다. 숨이 차기 때문에 자주 쉬어 주어야만 한다. 시는 시인의 발걸음을 닮아야만 한다. 시는 시인의 숨결이 느껴져야만 한다. 나는 평생 숲을 가꾸는 것이 꿈인데, 숲이 아직은 나를 품어주지 못한다. 참나무가 많은 정읍의 종석산이 좋아서 가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종석산에서 산양삼을 재배하는 친구가 있다. 그곳으로 가려고 작은 임야를 구하고 교육을 받아서 임업후계자가 되었다. 하지만 함께할 친구는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른 듯하다. 나는 참나무 숲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이 참나무로 부활하기를 꿈꾸는데 친구는 참나무를 베어내고 산양삼을 대규모로 재배하여 큰 소득을 올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 물론, 약초 재배에 좋은 여건이니 어느 정도의 재배는 허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숲이 목적이 아니고 돈이 목적이라면 나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아름다운 숲을 원한다. 나는 5년 전에 이미 평생 써야 할 시의 원고료를 선불로 받았다. 나의 심장 속 대동맥 판막을 뜯어내고 금속판막으로 교체하였다. 깨어나보니 나의 통장에 거금이 입금되어 있었다. 내가 수술을 받기 전날 입금을 하고 기도를 하였던 것이다. 내가 깨어날 때까지 그는 쉬지 않고 기도를 하였을 것이다. "꼭 살아 돌아와 좋은 시를 써 주세요. 응원합니다." 이 응원 메시지와 그의 기도가 나를 부활시킨 것이었다. 수술을 받는 동안에 꾸었던 꿈속의 천사가 나를 살린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간절한 기도에 보답하기 위하여 지난 5년 동안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출사표를 던지고 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어도공화국이 들어설 아름다운 숲을 구하지 못하여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쳤다. 그곳에 나는 서천꽃밭을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숲에 만들 이어도공화국을 미리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곳에 나와 인연이 닿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나무를 심고 가꾼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직은 함께 살 수 없지만 그들의 나무를 보며 날마다 생각한다. 그들의 나무를 가꾸며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서 함께 숨을 쉰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꿈은 그렇게 천천히 자라고 시나브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서천꽃밭에 자란(紫蘭)이 피어나고 은방울꽃이 피어난다. 자란(紫蘭)의 꽃말은 "서로 잊지 않다" 은방울꽃의 꽃말은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라고 한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1 ―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서른 살까지 사는 것이 꿈이었다 왼쪽 가슴이 아팠다 남몰래 가슴을 안고 쓰러지는 들풀이었다 내려다보는 별들의 눈빛도 함께 붉어졌다 어머니는 보름달을 이고 징검다리 건너오셨고 아버지는 평생 구들장만 짊어지셨다 달맞이꽃을 따라 가출을 하였다 선천성 심장병은 나를 시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몰랐다 나의 비밀은 첫 시집이 나오고서야 들통이 났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비후성 심근증, 심장병과 25년 만에 이별을 하였으나 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는 나를 이어도까지 실어다 주었다 30년 넘게 섬에서 이어도가 되어 홀로 깊이 살았다 나는 이제 겨우 돌아왔다 섬에서 꿈꾼 것들을 풀어놓는다 꿈속의 삶을 이 지상으로 옮겨놓는다 나에게는 꿈도 삶이고 삶도 꿈이다 [꿈삶글]은 하나다 꿈과 삶과 글이 하나로 만난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2 ― 이어주는 섬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다 섬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나를 밟고 지나간다 내 안에 섬들의 발이 있다 내 가슴속에 섬들의 발자국이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도가 있다 내 가슴속에 이어주는 섬이 있다 나는 징검다리 같은 이어도가 된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3 ― 이어도에서 나는 당신이다 이어도에서 나는 꿈속을 보았다 이어도에서 나는 하늘을 보았다 이어도에서 나는 바다를 보았다 위리안치, 유배지에서 나는 흘러가는 구름과 물결을 보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문득, 나에게 당신의 숨결이 찾아왔다 나에게 당신의 손길이 찾아왔다 오늘도 나는 이어도에서 당신이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4 ― 윤동주 시인과 함께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나는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어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도 있었고 예수님도 있었다 윤동주 시인도 있었고 바다에서 죽은 제주도 사람들도 있었다 정방폭포는 한라산 남쪽 최대의 학살터였다 75년 만인, 2023년 5월에 비로소 작은 4·3 희생자 위령공원이 마련되었다 내가 일전에 서복선생과 함께 다녀왔던 서복전시관 곁에 위령공간을 마련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영혼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도 함께 가겠다고 길을 나선다 모든 죽어가는 것들 뿐만 아니라 모든 죽은 것들까지 사랑하는 나와 윤동주 시인이 함께 길을 나선다 이번 기회에 정방폭포도 둘러보고 제주도의 여러 곳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주로 죽음의 장소들을 위주로 둘러보기로 한다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무등이왓과 큰넓궤, 곤을동, 북촌리, 다랑쉬굴, 터진목, 표선해변, 섯알오름, 주정공장, 이덕구산전, 관덕정……, 여수와 순천과 광양과 벌교와 광주와 대전의 학살터까지 둘러보려고 한다 정방폭포에서 한라산까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고향 북간도까지,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긴 순례를 시작한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5 ― 사과꽃망울 득음을 위한 독공이 한창이다 사과나무속에서 고려청자 굽는 소리 들린다 조선백자 깨뜨리는 소리 들린다 수없이 많은 사금파리들이 쌓인다 사과나무속에서 사과를 미리 빚어보고 구워보고 깎아본다 벚꽃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성질 급한 봄꽃들이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와도 사과나무는 진득하니 사과나무속에서 사과만을 만들고 있다 울컥, 울혈을 토해내고 있다 배진성 시인의 꿈삶글 0006 ― 모든 살아있는 사람은 아직 미완성작이다 우리들은 잘 죽기 위하여 잘 살아야만 한다 우리들은 삶을 잘 완성하기 위하여 마침표를 잘 찍어야만 한다 푸른 잔디가 돋아나는 아름다운 마침표들의 공동묘지, 하지만 이제는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골함 항아리의 마침표들이 추모관의 아파트에 높이 쌓여있다 나는 아직 자격 미달의 시인이다 나의 무덤이 내 문장의 마침표를 찍어주는 순간 나는 비로소 시인이 될 자격이 있을 것이다 윤동주 시인을 다시 만나 함께 길을 찾아 나선다 생명의 숲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 지상에서 언제 떠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나선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부터 나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잘 떠나기 위하여,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나는 언제나, 늘 정리가 서툴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틈틈이 정리를 하려고 한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를 잘해야만 한다 영정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다 영정 사진을 찍는 마음으로 나의 삶과 나의 꿈과 나의 글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글도 함께 포함하여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의 꿈과 삶과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과 함께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에서 백두산까지 순례를 떠난다 이어도공화국에서 북간도까지 마지막 순례를 떠난다 순례를 떠나면서 이어도문학회 가족들에게 오랜만에 안부인사를 올린다 존경하는 강병철 박사님께서 영광스러운 선물을 주신다 이탈리아 토리노 시에서 주최하는 딜런 토머스 데이 국제시 축제 행사에 나의 [숨결]을 번역해서 올려주신다 나도 잊고 있었던 숨결이다 세상에는 아직도 참으로 지극한 사랑이 살아있다 그리하여 세상은 아직도 참으로 따뜻하고 참으로 아름답다 아름다운 당신의 숨결이 오늘도 나를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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