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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리면 세제 혜택…‘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 KBS 2024.02.26.

한국 증시가 비교적 저평가 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됐습니다. 상장 기업들이 스스로 주가를 올리기 위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이런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증시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 같은 신흥국보다도 저평가되는 현상,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먼저 상장 기업이 3년 이상 중장기에 걸친 주가 상승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기업들은 오는 5월 이후 이런 내용을 자율적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단 자율 공시인 만큼 하지 않더라도 따로 제재는 없습니다. 대신 정부는 세제 지원 등 보상을 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합니다.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표창을 받으면 모범 납세자 선정과 세액공제 사전심사,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부가·법인세 경정청구를 우대해주고, 가업승계 컨설팅도 지원합니다. 또 표창을 받은 기업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라는 주가지수를 새롭게 만들어 오는 3분기 공개합니다. 이 지수를 이용한 상장지수펀드, ETF도 4분기 안에 출시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 전체에 대해 대표적인 투자지표를 순위별로 나열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순자산에 대한 주가 수준, PBR을 비롯해,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수익률까지 시장, 업종별로 1위부터 나열됩니다. 이 순위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오는 6월부터 공개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에 투자할 때 이런 밸류업 이행 노력을 점검하도록 기관투자자 행동 지침,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밸류업은 자본시장 발전 방안의 첫 단추"라며 현 정부 임기 내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밸류업 #주가 #코리아디스카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