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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소에서 자란 김문수 외동딸 눈물의 영상 편지…이재명 아들 논란 속 주목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외동딸 동주 씨의 영상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사랑꾼 아빠에게’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10분 분량의 영상에서 동주 씨는 김문수 후보와의 어릴 적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사실 어릴 때는 탁아소에 오래 있어서 아빠의 부재나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면회실에서 빨간 작은 자동차를 건네주면서 ‘동주야 아빠가 너 주려고 가지고 있었던 거다’라는 그 말과 함께 그냥 뭔가 그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어떤 기쁨, 따뜻한 느낌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 같아서 저의 보물 주머니 속에 쏙 넣어 놨었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설난영 여사는 “딸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전까지 주탁아소에서 길렀다”고 밝혔죠. 동주 씨 역시 “엄마 아빠 모두 서울 남부경찰서에 잡혀 가 이모 손을 잡고 부모님 면회를 가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신이 났다”며 어린 시절에 대해 회고한 바 있습니다. 이어 동주 씨는 영상에서 아버지 김문수 후보의 노동운동 당시 모습에 대해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동주 씨는 영상편지에서 어머니 설난영 여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는데요.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영상 댓글에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아빠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는 딸이 있다니 멋진 가족이다”, “평소에는 무뚝뚝해 보였는데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딸 동주 씨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 투표소를 찾은 부녀. 김문수 후보는 딸의 손을 잡고 나란히 투표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딸과의 행보를 강조하는 김문수 후보의 이 같은 가족 중심 메시지가 막판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문수 #이재명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