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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부영그룹의 한 임원이 임차 상인으로부터 성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체 감사에 나선 부영 측은 당사자 간 진술이 달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중년 남성이 여성 접대부와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사진 속 남성은 부영그룹 임원입니다. 리조트 임차 상인은 지난 3년 동안 이 임원에게 성 접대를 비롯해 수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임차 상인/음성변조 : "이사님이 워낙 참치를 좋아하시니까 참치 집에서 먼저 1차를 하고 2차로 유흥주점에 가서 성매매까지 저희들이 계산을 하죠."] 부영그룹은 지난 5월 제보가 들어와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영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제보해주신 분하고 감사 대상자의 진술 내용이 너무나 상반된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확인할 부분들이 좀 있어서..."] 상인들은 리조트 직원들도 수시로 접대했다고 말합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임차 상인/음성변조 : "돈 봉투 주고. 전주 소장만 못 만나고. 대구 ○○○도 왔었고. 나머지는 다 왔지. 대전 ○○○이 하고."] 리조트 측에서 자신들에게 접대를 하지 않은 임차인에게는 단체 손님을 보내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줬기 때문입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는 저희는 알 수가 없죠. 저 개인적으로 그런 적은 (없어요.) 여기 근무하시는 300명, 500명의 개인들한테 전부 다 물어보셔야 되는 거겠죠."] 또 다른 부영그룹 전 임원은 2016년 리조트에서 술을 마신 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상가 직원을 때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목격자/음성변조 : "인사를 하기에 데리고 올라가서 시비 걸어가지고 맥주병으로 빈 병으로 2대 때린 거예요. 머리에다가."] 부영그룹은 리조트 임차 상인들과 상생 경영을 하겠다며 올해 초 준법 감시실까지 신설했지만 구호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