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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멸종-페름기 멸종의 범인

2억5천2백만년 전 페름기 말 지구는 해양 생물종 95%, 육상생물종 70% 이상이 절멸하는 재앙을 맞았습니다. 씨가 마른 종의 퍼센티지가 그랬다니 그냥 거의 다 죽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다양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까지 500만년이나 걸렸습니다. 캄브리아기 이래 지구가 경험한 다섯번의 멸종사건 중 규모 면에서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절멸 기간은 불과 6만년 정도로, 지구 생명역사를 하루로 보면 카메라 셔터 여닫는 정도의 찰나입니다. 현재 여섯번째 생명 멸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페름기 말보다 더 빠르게 종들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많은 과학자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그룹의 사람들은 '이산화탄소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것은 너무하다. 작금의 증가는 지구 전체 탄소순환의 한 부분일 뿐이며, 큰 시간 틀에서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한편, 급진적인 환경주의자들은 인간에 의한 '생명 말살'이라고 까지 주장합니다. 이번 동영상에서는 페름기 말에 생명을 절멸시킨 범인을 추적합니다. 알고 보니, 현재 진행 중인 멸종의 살해기작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