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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418회] 청도 심심이골 11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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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418회] 청도 심심이골

목이 탄다. 30년 만에 부산지역 최악의 가뭄이라는 말이 헛말이 아닌 것 같다. 아스팔트는 지글지글 끓어오르고, 생기를 잃은 가로수는 가을 낙엽처럼 말라서 쪼그라들었다. 쏟아지는 장대비 아래 물안개 피어오르는 거리를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 이름난 계곡들은 폭우로 물이 넘친 골짜기가 큰 소리로 울어댔는데, 지금은 졸졸 배곯은 소리에 보는 이마저 기운이 빠진다. 폭염이 희롱한다면 보다 깊은 계곡으로 들어갈 수밖에.... 영남알프스의 27개 고봉준령 중 최고 정점은 가지산이다. 거기서도 특출한 산줄기 하나가 북서쪽으로 내려선다. 통상 '가지북릉'이라 불리는 것이다. 이 가지북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양 갈래로 나뉘어 동으로는 학심이골로 흘러들어 학소대폭포를 일으키고, 서편으로는 심심이골을 이뤄 운문산 자락을 파고들며 흐른다.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은 다시 운문산에서 발원한 천문지골과 만나 운문천으로 합수돼 운문댐에 저장된다. 심심이골은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 북서릉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계곡 산행객은 운문령에서 출발해 운문사로 빠져나오기 좋은 학심이골을 많이 찾는다. 반면 오랫동안 인적을 들이지 않은 탓에 원시의 비경이 잘 보존돼 있다. 그래서 이름도 심심이골(深深谷)로 불린다. 하늘까지 덮은 울창한 수림 덕에 한여름 땡볕에도 어두컴컴하고 음산한 기운이 든다. 심심이골은 매우 편안하고 완만하다. 그래서 혼자 가면 무섭기도 하고, 심심하다고 해서 심심이골로 부르게 됐다는 말도 있다. '산&산'이 이번 주에 심심이골을 찾은 것은 가뜩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심심이골이 내년부터는 더 찾아가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심심이골 계류가 흐르는 운문산은 2010년부터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묶여 있다. 여기에 청도군 역시 군립공원인 운문산 일부지역에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운문사에서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이 합류하는 삼거리까지는 산행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부터는 운문산, 가지산, 상운산, 쌍두봉을 잇는 주능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곡 코스에 대해 예약탐방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탐방제가 실시되면 예약한 이들만 해설사의 인솔 하에 제한된 구간을 탐방할 수 있게 된다. 생태탐방로가 열리면 청정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천문지골이나 심심이골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여 올해가 지나면 개인적으로 심심이골을 찾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심이골은 접근성도 떨어지고, 적당한 산행 코스를 짜기도 쉽지 않은, 말 그대로의 심산유곡이다. 중양마을에서 출발해 심심이골을 지난 뒤 학심이골을 거쳐 가지산, 백운산으로 빠져나오는 원점 회귀형 코스는 산행 시간만 족히 10시간이 넘어버리기 때문에 웬만한 건각들이 아니면 엄두를 내기 어렵다. 이에 삼거리에서 배너미재를 지나 삼계마을에서 산행을 마치는 최단시간 답파형 코스를 꾸며봤다. 산행 문의: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전준배 산행대장 010-8803-8848. 글·사진=박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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