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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이창명 음주운전 간접 증거...유죄 인정될까 / YTN (Yes! Top News)

[앵커] 개그맨 이창명 씨의 음주 교통사고 의혹에 대해 경찰이 4가지 근거를 이유로 음주 사고가 맞아 처벌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여전히 음주운전을 부인하고 있고 간접 증거만을 통해 내린 결론이어서 재판 과정에서 유죄가 인정될지 물음표를 던지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김태민 기자입니다. [기자] 3차례 경찰 조사에서 개그맨 이창명 씨는 끝까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창명 / 개그맨 : (음주 운전 하신 거 맞습니까?) 안 했습니다. 술을 못 마십니다.] 하지만 경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8%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는 겁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정도를 역산하는 이른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경찰 판단의 근거는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사고 당일 이 씨가 식사하던 방 안으로 술이 반입된 것이 음식점 CCTV를 통해 확인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 대리기사를 부르려다가 거절된 점과 이 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거나 신호위반까지 한 점도 경찰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술을 마셨다는 진술이 담긴 병원 기록입니다. [이한계 / 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과장 : 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진료기록부를 확보하는 등 피의자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돼….] 문제는 본인이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기록도 병원 측이 잘못 받아 적은 것이라는 해명입니다. 이 때문에 제 3자가 받아적은 진술 기록이 유죄 판단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한문철 / 변호사 : 전해서 들은 증거. 그것은 증거 가치로서 인정되기가 좀 어렵습니다.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는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충북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경우,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고 가해 운전자가 스스로 시인까지 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이창명 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