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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첫 승부…아이오와는 '안갯속'

미국 대선 첫 승부…아이오와는 '안갯속' [연합뉴스20] [앵커] 2월1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2016년 미국 대선레이스의 첫 신호탄이 쏘아 올려집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겁니다. 누가 첫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6년 미국 대선의 첫 관문으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앞으로 9개월간 계속될 대선레이스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 310만 명에 불과하지만 아이오와의 승자가 대선후보 선출 그리고 대통령 선출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디딤돌을 마련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년 전인 2008년, 당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대세론'에 올라탔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아이오와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백악관으로 직행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또다시 대권에 도전한 클린턴 전 장관과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아이오와 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들을 보면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패는 투표율에 달렸다는 말도 나옵니다.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보수의 총아로 불려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양강구도가 뚜렷합니다. 막말과 좌충우돌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트럼프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크루즈 의원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아, 트럼프의 아이오와 승리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주자들 모두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아이오와 결전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마친 대선주자들은 8일 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14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3월1일 슈퍼화요일 등 숨 가쁜 대선일정을 이어가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