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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할배'가 들려주는 도시양봉이야기-무수동 벌꿀 권성순씨

아인슈타인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꿀벌이 전멸하면 4년 내에 인류가 전멸한다. 그러니까 이게 아주 민감한 곤충이에요 자연에. 이렇다는 정답을 내릴 수 없는 것이, 말도 못하고 해부도 어려운일이고. 그래서 오랜 경험에 의해 미루어 짐작해서 처리를 하죠. 대충맞어유 그게~ 오월의 첫날, 대전시 중구 무수동. '걱정이 없는 마을'이라는 뜻의 이 마을에 양봉 '대농'이 있다고 해서 찾아 나섰다. 꿀벌들의 바쁜 날개짓 소리로 가득한 '무수동 벌꿀' 농장 앞.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양봉 40년 경력의 권성순씨. 벌집 200여 채 주변을 날아다니는 벌떼들!!! 벌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요즘, 벌들은 바쁘게 화분과 꿀을 생산중 벌집을 열어보니 벌집에 가득한 벌떼들....! 요즘 양봉 농가는 아카시아 꽃이 피기 전 왕대 제거와 내검 작업이 한창이다. 왕대 제거작업이란 여왕벌의 유충과 유충이 먹는 젖인 로열제리가 든 작은 벌집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기존의 여왕벌과 일부 벌들이 벌집을 이탈하게 된다. 양봉 Q&A Q. 지금 벌들에게 왜 연기를 뿌리는건가요? A. 일종의 마취제에요. 그러면 벌들이 얌전해져요. 쑥을 말려서 태우는 겁니다. Q. 여왕벌은 어디에 있나요? A. 여기 하얗게 칠해놓은 것 보이죠? 내가 눈이 안 좋아서 일종의 페인트처럼 표시를 해놓은거에요. Q. 도시양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반응) 좋죠. 크게 힘이 들지 않아요. (양봉은 다른 농사와 달리) 무겁지는 않으니까. Q. 시민체험농장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A. 시에서 배정받은 인원이 150명인데, (이분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관심있는 사람은 오셔서 질문 하면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을 해드리죠. 혹시 시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은 없을까? Q. 시에서 운영하는 해당 사업은 언제,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A. 시민체험양봉장은 자치구별 5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청시기는 구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2월말~3월초에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 및 신청방법 등을 안내해 사업신청을 받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2월말 쯤에 구청에 문의해보세요! Q.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 대전 시민체험양봉장 참여비용은 10만 원이(신청자 부담 10만 원, 보조 10만 원)며 매주 체험농장에 가서 양봉과 관련한 체험활동을 하고, 벌꿀 4병과 화분 1병(수확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 사람들과 자연에 모두 이로운 도시양봉! 내년엔 나도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