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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연기 타는 냄새에 못 살겠다

오전 9시, 비닐하우스 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는가 싶더니 이내 옆 농가로 넓게 퍼져나갑니다. 군포 송정지구에 약 2천세대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뒤에 위치한 농가와 비닐하우스에서 밤낮으로 소각 행위가 이뤄져 타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겁니다. 송정지구의 불법 소각 문제는 매년 반복돼왔습니다. 가을철엔 수확하고 남은 작물 등을 태우고 겨울이 되면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방용 화목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작물 재배 후 나온 부산물을 태우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반면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화목보일러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목재를 땔감으로 쓰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군포시는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방범초소를 만드는 등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새벽시간과 늦은 밤 시간 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권예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