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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체 '10억대 뒷돈' 리드코프 임원 구속

광고업체 '10억대 뒷돈' 리드코프 임원 구속 [앵커]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주고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로 대부업체 리드코프의 고위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이 임원은 광고대행사를 바꿔가며 수년간 10억원대의 뒷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부업계 2위 업체인 리드코프의 TV 광고입니다. [리드코프 TV 광고 中] "등급이 낮아도 됩니까. 개인정보도 보호되나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같은 광고 일감을 주는 대가로 광고대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아온 혐의로 리드코프의 고위 임원인 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서 씨가 2014년 상반기까지는 두산그룹 광고회사 오리콤으로부터, 그 이후부터는 미국계 광고회사인 J사로부터 모두 합쳐 10억여원대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 씨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히 서 씨는 지인의 이름으로 차명회사를 세운 후 광고대행업체에 하청 계약을 주도록 지시해 뒷돈을 챙겨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같은 방법으로 챙긴 뒷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서 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KT&G 수사에서 시작된 광고대행사의 비리 의혹이 다른 업체로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다음 달쯤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