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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매거진]자라지 못하고 숨어 있는 매복치, 교정치료 방법은?

자라지 못하고 숨어 있는 매복치, 교정치료 방법은? 매복치란 무엇인가요? 치아가 뼈 속에 묻혀서 구강 내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를 매복치라고 합니다. 유치가 탈락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은 경우 매복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매복치는 대체적으로 사랑니가 가장 많으며 사랑니는 대부분의 경우 기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치가 가능합니다. 사랑니 외의 영구치가 매복된 경우에는 치아 교정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매복치는 왜 생기나요? 매복치의 주요 원인으로는 매복치 상방에 과잉치와 같이 치아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거나, 치배(치아의 싹)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나오는 방향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으며, 공간이 부족하거나, 매복치 위의 유치가 적절한 시기에 탈락하지 못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복치가 있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매복치는 주변에 물혹이 있거나,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지 못하면서 인접 치아의 뿌리를 흡수하여 치아를 손상시키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매복치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매복치를 발견한 연령에 따라 치료 방법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장기간의 복잡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늦어도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및 학생 구강검진시에는 방사선 촬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치과 검진시, 구강내의 전체적인 상태를 볼 수 있는 치과방사선 한 장의 검사로 매복치에 대한 대략적인 확인이 가능하므로 추가 방사선 검사가 추천됩니다. 매복치 교정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매복치의 교정치료는 일반적으로 치아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제거하고, 치아가 나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또한, 구강악안면외과 혹은 치주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뼈 속에 묻혀 있는 매복치를 수술적으로 노출하여 교정 장치를 부착하여 치아가 구강 내로 나오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뼈 속에 묻혀 있는 매복치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저항에 의해 주변 치아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의 다양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치과교정과 전문의에 의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매복치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매복치의 치료는 아무리 치료를 잘 하더라도, 치아가 뼛속을 따라 상당량 이동하기 때문에 잇몸이 약간 내려가거나, 치아의 뿌리가 흡수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교정 치료 종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 및 치주 치료를 통해 치료 결과가 양호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 바람직합니다. 매복치 치료 시 주의사항이 있나요? 최근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 연구팀은 약 3,000명의 교정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대한 치과교정학회지에 발표하였는데, 매복치가 있는 환자는 과잉치, 왜소치, 선천적 치아 결손 등의 추가적인 발육 이상의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따라서, 매복치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치과교정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다른 치아 발육 이상이 없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수_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