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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 때문에 스벅 갔는데"…'예약대란'에 소비자 분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스타벅스가 진행하는 여름 행사 사은품 예약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은품 수요에 비해 물량이 달리면서, 매일 아침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는 건데요. 어떤 상황인지 오주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A씨는 스타벅스 여름 행사 사은품인 접이식 의자를 받기 위해 증정 기준에 맞춰 음료 17잔을 서둘러 사마셨지만, 수일째 사은품 예약에 실패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씨] "빨리 채우려고 음료수 필요 없는데도 사 먹고 해서 겨우 다 채웠는데, 채우고 나니까 (예약이) 안 되는 거예요. 고객 우롱한 것밖에 더 되냐고. 음료수 사 먹게 만들어놓고 기본적으로 예약 자체가 안 되는 건 문제가…" 스타벅스는 매일 오전 7시 자사 앱을 통해 사은품을 일정 수량씩 예약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지금 오전 7시를 조금 앞둔 시간인데요. 정각에 맞춰 사은품 예약을 시도해보겠습니다. 수만 명의 대기를 거쳐 들어갔으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접속에 겨우 성공해도 의자는 수량이 일시 소진된 상태고, 또 다른 인기 품목인 가방은 예약 가능한 매장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불편을 토로하는 게시물이 속출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도한 마케팅 때문에 소비자들이 울고 있다"며, '부당 고객 유인' 해당 여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법리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매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마케팅 수단으로 사은품을 활용하더라도, 물량의 투명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홍주/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가장 큰 문제가 물량의 투명성을 스타벅스에서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아서…재고 수량이라든지 매장별 할당량 등을 공개했으면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요. 시스템을 좀 개선할 필요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미흡한 점을 반영해 향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엽/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 파트장] "지난해 대비 증정 물량을 80% 늘렸으나 증정 속도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일부 인기 품목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향후 예약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서 원활한 증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화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구본은]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