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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비싼 이케아, 리콜은 가장 천천히

한국에서 가장 비싼 이케아, 리콜은 가장 천천히 [앵커] 어린이 사망사고를 유발한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의 말름 서랍장이 결국 국내에서도 리콜됩니다. 이케아는 리콜을 외면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다 평판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됐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케아는 자사의 말름 서랍장이 미국에서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북미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는 이런 조치 없이 계속 판매를 강행했습니다. 결국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11개 브랜드의 서랍장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고 이케아 말름 등 27개 제품이 예비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들은 지난달 31일자로 업체에 리콜 권고를 요청했습니다. 문제가 된 서랍장들은 5세 어린이 평균 몸무게인 23㎏에서 파손되거나 넘어졌고 일부 제품은 서랍만 개방해도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 처분이 내려집니다. 이케아 본사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이케아의 구매력 기준 가격을 전세계에서 4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운데 스웨덴을 제외하고 가장 비싸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제품의 리콜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며 전세계 국가에서 가장 느리게 대처한 편이어서 또 한번 고객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