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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126 고종 퇴위와 대한제국군 해산, 정미의병이 일어나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었다. 1907년 고종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이 일본의 강압에 의한 것임을 알리고자 했다. 일제는 궁궐을 포위하고 고종에게 헤이그 특사 파견의 책임을 추궁하며 퇴위를 강요했다. 고종은 물러나지 않겠다고 저항했다. 서울시민들의 격렬한 퇴위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이완용 내각은 고종의 퇴위를 결의했다. 순종이 마지막 황제로 즉위하고 일제는 대한제국군을 강제 해산시켰다. 대한제국군의 대대장을 맡고 있었던 참령 박승환은 이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권총으로 자결한다. 박승환의 자결은 곧바로 대한제국군의 무장봉기로 이어졌다. 서울진위대는 물론 원주와 강화에 주둔하던 대한제국군 또한 격렬한 대일 무장항쟁을 벌였다. 마침내 전국에서 전 계층이 참여하는 대일 무장항쟁이 벌어졌다. 이것이 1907년 정미의병이다. 1908년 1월, 전국의 1만여 의병이 연합해 서울진공작전을 벌인다. 이때 왕산 허위는 13도 창위군의 선봉장을 맡았고 동대문 밖 30리 지점까지 진출한다. 300여 명의 의병을 지휘하며 일본군과 혈전을 벌이지만 후속부대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패퇴하고 만다. 왕산 허위는 이후에도 경기 북부에서 의병을 조직해 끈질긴 대일항쟁을 벌인다. 일제는 그에게 요직을 제시하며 회유했으나 거절했고 결사항전을 펼치다 1908년 6월 체포된다. 그리고 그해 10월 21일(음력 9월 27일), 서대문 형무소 제 1호 사형수로 순국한다. #고종퇴위#대한제국군 #해산#정미의병#서울진공작전#의병장 #왕산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