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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실크로드 행사 입장권 18만 장 '강매' / YTN

[앵커] 경상북도가 경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의 입장권을 직원들에게 할당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입장권 개수가 18만 장에 달하는데, 사실상 관계기관이나 단체에 표를 강매하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8월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입니다. 신라를 실크로드의 종착지로 선포하고,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선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입장권 할인예매를 시작했지만, 한 달 동안 거의 팔지 못한 겁니다. [강상기, 경상북도 문화융성사업단장] "육상 실크로드는 사막 지역을 통과하기 위해서 낙타를 주로 이용했는데 저희도 금년도에 낙타를 이미지로 넣었습니다. 메르스 상황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다급해진 경상북도는 입장권을 직원들에게 떠넘겼습니다. 18만 장이나 되는 입장권을 산하기관이나 관계기관, 단체의 수에 따라 부서별로 할당한 겁니다. 사실상 이들 기관·단체에 강제로 판매하라는 얘기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자기 업무와 관계되는 기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에 좀 사달라고 표를 던지는 겁니다.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사실은 그렇게 안 하고는 팔 수가 없어요." 입장권이 팔리지 않는 것은 메르스 여파도 있지만 '실크로드 경주'의 취지와 콘텐츠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어떻게 보면 뜬구름 잡는 얘기지요. 우리나라 사람이 (실크로드를 따라 신라에서 이스탄불까지 갔다는 것은) 하나의 홍보용이지 우리가 그렇게 했다고 얘기할 여건은 사실 아니잖아요." 경상북도는 지난해에도 한 장에 25만 원에 달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 입장권 1억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할당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