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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 리포트_메신저로 불법취업_이소현

◀ＡＮＣ▶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들이 한 곳에 모여살면서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적발됐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일자리를 알선 받는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이소현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른 새벽, 서귀포시내 한 빌라에 해양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거실과 방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 잠에서 깨어납니다. ◀ＳＹＮ▶ "불 켜라 거실. 거실로 오라 그래." 이들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한 곳에 모여 살면서 건설현장 등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 중국인들입니다. 30일인 체류기간을 훌쩍 넘겨 1년 넘게 일한 사람도 있습니다. 제주에서 불법 체류하던 중국인들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브로커에게 최고 500만 원까지 돈을 주고 일자리를 소개받았습니다. ◀ＩＮＴ▶ 불법체류자 "돈을 벌려고 무사증을 이용해서 제주도에 왔다.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서 일을 소개받았다."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해경에 입건된 중국인은 모두 10명. 대부분 선원으로 취업했다가 무단 이탈하거나 관광을 목적으로 무사증으로 온 사람들입니다. ◀ＩＮＴ▶ 지국현 과장/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핸드폰의 경우 중국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자기들끼리 연락하고.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서 추적 피했습니다." 해경은 중국인과 한국인 브로커의 뒤를 쫓는 한편 불법 취업한 중국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