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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패통탄 총리 직무 정지… 정국 혼란 심화

【앵커】 자국군 지휘관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야당은 이번 기회에 총리 불신임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패통탄 총리는 내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태국 정치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태국 헌법재판소가 패통탄 친나왓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최연소 여성 총리로 취임한 지 10개월 만입니다. 헌재는 보수 성향 상원의원 36명이 제기한 패통탄 총리의 해임 심판 청원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탄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탄핵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 직무는 정지되고 부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패통탄 친나왓 / 태국 총리 :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헌재의 결정을 정중히 받아들이며, 이 순간부터 직무 수행을 중단하겠습니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달 캄보디아의 훈 센 상원의원과의 통화에서 자국군 지휘관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당시 태국은 캄보디아와 국경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통화 내용이 알려지자 패통탄 총리가 굴욕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패통탄 총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 태국 총리 : 일련의 일들로 분노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제 의도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방콕 도심에서는 총리 퇴진 시위에 1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패통탄 총리의 지지율은 9%까지 수직하락했습니다. [타사나 소마 / 시위 참여자 : 총리는 자신의 무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합니다. 미성숙하고 리더십도 없습니다.] 야권과 보수 진영은 오는 3일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패통탄 총리는 헌재의 직무 정지 결정 직전, 자신이 문화부 장관으로 겸직하는 새 내각 구성안을 제출해 국왕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총리직에서 물러나도 내각에 남아 국정에 관여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어, 태국의 정치 혼란은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태국 #패통탄 #총리 #직무정지 #야당 #불신임추진 #헌법재판소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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