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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006 일본 근대화의 싹 난학 - 서양의학과 해체신서

일본 근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볼트는 1823년에 데지마에 파견된 네덜란드 상관의 주치의였다. 그에 대한 에도막부의 대접은 파격적이었다. 네덜란드인은 데지마 밖을 벗어날 수 없다는 규정을 깨고, 나가사키 시내에 의원을 설립하도록 허락했다. 막부의 공식적인 허가 아래, 시볼트는 일본인들에게 서양의술을 가르쳤다. 일본의 근대 서양의술을 이끈 주축들은 모두 시볼트의 제자들이었다. 일본인 의학도 스키타 겐파쿠가 네덜란드어로 된 서양해부학서적을 번역한 『해체신서』는 인체 해부를 경험한 적이 없었던 일본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해체신서』의 발간은 서양지식을 배우고 체계화시키는 새로운 학문인 난학(네덜란드학)의 열기로 이어졌다. 스키타 겐파쿠는 중국이 중심이라는 화이사상을 버리고 실증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할 것을 주장했다. 의학에서 시작된 일본의 난학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됐다. ※ 필리프 프란츠 폰 시볼트(1796∼1866) : 독일 태생. 1823년 일본으로 건너와 나가사키에 의원을 개원하고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치료에 전념했다. 온천수를 연구하여 현재도 우레시노온천에는 그의 이름이 붙은 탕이 있다. 조선에도 방문해 『조선어사전』과 『조선견문기』를 저술했다. 뮌헨에서 사망했다. #독일인 #시볼트#일본 #근대의학의 #아버지#스키타 #겐파쿠 #해체신서 #번역#난학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