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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따라잡기] 분양가 할인은 기본? "미분양 떨이로 팝니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도 평택 용이지구의 이 아파트는 480가구 가운데 청약자가 단 2명이었습니다. 건설사측은 결국 분양가를 3.3제곱미터당 907만 원에서 825만 원으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재분양에서 평균 2.8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김호영/반도건설 사장 :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있는 이 불황기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함으로 해서 회사의 이익보다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했던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의 이 유명 브랜드 아파트도 결국 중도금 무이자 대출에 후불제까지 실시하면서 미분양 물량 해소에 나섰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마케팅본부장 : 미분양이 많아지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 외에 분양가가 직접적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택공사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에 분양한 이 아파트에서는 청약자들이 분양가 할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억 원 이상 채권을 써내고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주공측이 최근 미분양 물량을 채권없이 팔면서 가구당 3~4천만 원씩 손해를 본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잇따르고 있는 분양가 인하 바람 속에 건설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