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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 마감…막 오른 인수 경쟁 / KBS뉴스(News)

수조 원대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이 본격화됐습니다. 예비입찰 마감일인 오늘, 최소 3개 이상의 업체가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예비입찰에 명단을 올린 업체는 일단 3곳으로 파악됩니다. 제주항공의 모 기업인 애경그룹과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여기에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선두 주자로 현재도 항공사를 운영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KCGI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의 재무구조도 개선시키겠다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원했고,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에셋을 합류시켰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해 오면서 많은 물건들을 찾았어요."] 기대를 모았던 SK와 한화, CJ 등 대기업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애경은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미래에셋은 하락, 현대산업개발은 10% 가까이 큰 폭 하락했습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을 하고 있는데 항공산업으로 들어가서 그게 과연 시너지 효과가 있느냐 의문이 있는 것 같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은 최소 1조 원에서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수 협상 후보가 확정되면 이달 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며,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금호 측의 구상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