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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었는데 몸이 아프다면…의약품 부작용 심각

약을 먹었는데 몸이 아프다면…의약품 부작용 심각 [연합뉴스20] [앵커] 우리나라는 의료 강국이지만 의약품 부작용 세계 2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데 이 정도면 약 먹기가 주저됩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약품 부작용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과 이상반응은 10만8천73건.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진행된 이래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고된 9만1천442건 대비 1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20만건을 돌파할 수도 있습니다. 보고자별로는 간호사, 의사, 약사 등 약을 직·간접적으로 다루는 의료 분야 종사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했고 부작용을 경험한 일반 소비자 보고 건수도 1만700건이나 됐습니다. 부작용이 보고된 의약품을 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1만5천21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고 항악성종양제, X선 조영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려움증과 어지러움은 물론 심할 경우 구토와 두드러기, 발진까지 동반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부작용은 신고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의약품 부작용 사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약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의약품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입니다. 약 사용을 기본적으로 줄이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자가 처방보다는 반드시 약사의 도움을 받아 의약품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