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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00년 된 동항초, 욱일기 문양 '교표' 변경/티브로드

[앵커멘트] 일제강제동원노동자들의 피해 보상 문제로 불거진 한일관계 악 화가 국내에선 욱일기 닮음꼴 논란으로도 번졌는데요. 부산에 선 유엔군 참전기념탑에 이어 초등학교 교표가 논란이 됐습니 다. 이에 해당 초등학교는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교표를 바꿨다고 합니다. 김석진 기자의 보도 입니다. ————————————— (리포트)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남구의 동항초등학교. 김석준 현 교육감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학교 교표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1976년부터 사용한 이 교표의 해를 표현한 모양이 욱일기 를 닮았다는 이유 입니다. 기록상 이전 교표에는 이런 문양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시민사회단체가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일자 학교 도 교표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INT) 변상돈 / 동항초등학교장 1919년도에 개교를 해서 올해 100주년을 행사를 4월 1일 치렀습니다. 새로운 의미로 도약하는 것들이 필요하겠다 는 생각이 있었고 그리고 지난 8월 욱일기에 대한 논란이 교표에 있어서 이 두가지 사항을 고려해... 교표 변경은 학생과 졸업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로 이뤄 졌습니다.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접수된 300여 편의 디자인 중 투표 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S/U) 김석진 기자 새로 바뀐 동항초등학교 교표 입니다. 기존의 욱일기가 연상 되던 해모양의 문양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100년의 역사를 나타내는 연도가 표시됐습니다. 학교는 새 교표를 1일부터 사용키로 하고 학생들에게 교표의 의미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INT) 오한별 / 동항초 6학년 역사도 100년이 됐다는게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내가 있을때 교표가 바뀌었다는게 좋은것 같아요. INT) 김수현 / 동항초 6학년 의미도 있고 디자인도 깔끔해진 것 같은 느낌... 학교는 또 교가의 가사 중 '건아야' 라는 부분을 '어린이 '로 수정했습니다. 건아라는 단어가 건강하고 씩씩한 사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 어 양성평등 문화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학교는 이번 교표와 교가 개정 등 변천 과정을 역사관에 기 록해 보관할 계획 입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김석진([email protected])입니다. 촬영/편집 이재준 (2019년 10월 1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