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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폭행에 성매매까지…경기 남부 조폭 무더기 적발 [앵커] 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거나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온 경기 남부지역 조직폭력배 12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 정문을 향해 출소자들이 걸어갑니다. 기다리던 청년들이 출소자를 향해 90도 각도로 인사합니다. 모두 검은색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었습니다. 폭력조직 두목의 출소장면입니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한 청년이 누군가를 쓰러뜨립니다. 이어 쓰러진 청년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또 다른 청년 두명이 한 사람을 공격합니다. 수원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들이 길 가던 시민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지역을 무대로 활동한 폭력조직 10개파 조직원 120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 중 수원의 한 폭력조직원은 여러채의 오피스텔을 임대해놓고 인터넷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 수천만원을 뜯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액이라고 따지면 몇천만원 이상일 수 있어요. 이 장사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겠어요. 다른 가게들도 다 접는 추세예요" 경찰 조사 결과 최근 들어 폭력조직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이권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노 / 경기지방경찰청 폭력팀장] "조직폭력배의 범죄는 전통적으로 폭력이라든지 갈취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성매매알선, 소송에 대한 이권 개입, 사채업 이런 부분까지 범죄들이 다양해(졌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수원 남문파 폭력조직원 김모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4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지역과 범죄유형에 맞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조직폭력배를 뿌리뽑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