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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민자 수용소 화재로 39명 사망…"방화가 원인"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멕시코 국경도시의 한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불이 나 최소 39명의 이민자가 숨졌습니다. 시설에서 추방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민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불을 낸 게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꺼내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현지시간 27일 밤, 미국과 맞닿아 있는 멕시코 국경도시의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수용소에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69명이 지내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3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호세 / 베네수엘라 이민자 "불법 이민자라고 하더라도 우리 역시 감정을 느끼는 인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이민자들의 방화가 화재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시설에서 추방된다는 소식을 들은 일부 이민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브라도르 / 멕시코 대통령 "추방돼 옮겨질 것이라는 사실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매트리스에서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사망자 중 28명이 자국민으로 파악됐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부카로 / 과테말라 외무장관 "과테말라 정부는 피해자 식별을 위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신은 비용 부담 없이 송환해 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멕시코 국경도시에는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불법 입국자 추방을 허용한 뒤로 이민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최진평 영상출처 : 과테말라 외무부 KVIA Equipo De Rescate Cd Juarez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