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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의 승리(사사기

무기 하나 변변히 없는 기드온 삼백 용사가 어떻게 미디안을 이길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방법은 기드온에게 어떤 초자연적인 힘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지혜를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삼백 용사들에게 각각 나팔과 빈 항아리, 그리고 횃불 하나씩을 들게 했습니다. 보통 나팔은 한 중대에 한 사람 정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나팔을 인수하여 개인이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드온은 이 300개의 나팔을 동시에 불어 적어도 수만 명 이상이 진격해 온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항아리 깨는 소리를 통해 이미 그들의 야영지가 파괴되고 있다고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진영을 삼대로 나누어 횃불을 들고 외치게 함으로 이스라엘의 부대가 미디안 전 진영을 포위할 만큼 많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분간하기 힘든 깊은 밤, 보초의 교대시간을 공격시점으로 택함으로 미디안과 아말렉으로 구성된 연합군의 혼란을 더욱 극대화하였습니다. 지혜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여러분은 삶의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의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혼란 가운데 자멸하게 된 미디안 연합군은 요단강변으로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전세가 기드온 쪽으로 기울자 두려워하며 돌아갔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군사를 보내지 않았던 에브라임도 파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드온은 에브라임으로 하여금 요단강의 나루턱을 봉쇄하여 미디안이 요단강 건너로 도망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브라임 지파는 미디안 연합군의 주요 지휘관인 오렙과 스엡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 가장 힘 있는 지파 중 하나인 에브라임은, 자신들이 적국의 왕을 사살하는 보다 영예로운 전과를 올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불평을 터트리게 됩니다.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자기들의 명예에 더욱 관심이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보다 나의 체면과 명예 때문에 불평하는 일은 없습니까? 불평하기 이전에 나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