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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테이프도 분리 배출해야”…잘못된 ‘친환경’ 광고표시 적발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리포트] 최근 기후위기에 대응해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인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종이테이프가 ‘박스와 같이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지침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종이테이프 25개의 분리배출 안내 내용을 조사한 결과 76%가 온라인 광고에 ‘박스에 부착된 상태로 재활용’ 등 잘못된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종이테이프는 앞면과 뒷면에 박리제와 점착제가 코팅돼 있어 재활용 시 물에 녹지 않고 이물질로 남기 때문에 재활용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정은선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재활용 시 종이테이프가 이물질로 잔류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알칼리 해리성 및 분산성을 시험한 결과 25개 중 22개 제품이 해리성이 없어 재활용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골판지 및 종이류’ 분리배출 시, 다른 종이류와 섞이지 않도록 하고 코팅지 또는 이물질이 묻은 종이 등을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대상 종이테이프 제품에 대해 환경성 표시, 광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온라인 광고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친환경’, 또는 ‘인체 무해’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부당한 광고와 표시사항을 개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근거 없이 친환경을 표방하는 제품의 구매를 피하고, 재활용 공정에 이물질이 혼입되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를 분리 배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백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