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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룸] 한국 감독 단 3명,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은 이들은 누구? / YTN star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 장편 영화는 12년 만에 한 편도 초청되지 못했지만, 단편 부문에서는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과 정유미 감독의 ‘안경’이 초청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은 본선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한국 영화인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타뉴스룸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그간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단골 초대 손님으로 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12년 만에 장편 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하며 한국 영화계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 단편 영화 2편이 초청장을 받아들었다는 건데요. 자연스레 영화인들의 관심은 이들에게 집중됐습니다. 학생 부문인 라 시네프에 단편 '첫여름'으로 초청된 허가영 감독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 41기를 거쳤습니다. '첫여름'이 그의 졸업 작품입니다. 허 감독은 2023년 '모던바', '탕수육을 먹는 방법에 대하여' 등 단편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단편이 줄곧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만큼, 이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2009년 '먼지아이'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으로 칸을 두 번째 찾습니다. 정 감독은 앞서 ‘연애놀이’로 2014년 제24회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2023년엔 ‘파도’로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되며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봉준호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이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발돼 칸을 찾습니다. 홍 감독은 미국 배우 할리 베리와 제레미 스토롱,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등 8명과 함께 심사에 참여합니다. 칸 영화제 측은 홍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선발한 이유에 대해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 영화제와 익숙한 인물"이라고 밝히며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홍 감독이 6번째인데요. 홍감독에 앞서 신상옥, 이창동,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송강호가 칸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대된 한국 영화가 사실상 '0편'으로 한국 영화계의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세 감독의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타뉴스룸이었습니다. 기자 : 김성현 PD : 이희수, 배인수, 진지훈 #홍상수 #칸 #안경 #첫여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