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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파 침공 막으려 '안간힘'..."민감 정보 제공 제안" / YTN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중단되면서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라파엔 팔레스타인 난민 140만 명이 몰려 있어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 피해가 예상돼 미국은 라파 침공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시간 1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민감한 정보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하마스 지도부의 은신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숨겨진 땅굴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7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이 라파 군사작전의 규모와 범위를 놓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런 제안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라파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거처 수천 곳을 설치하고, 식량과 물, 의약품을 공급하는 시스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현지 시간 8일 이스라엘이 라파에 진격할 경우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할 거라고 언급해 이스라엘의 반발을 끌어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엔 하마스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진행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면 내일이라도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가자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이 반대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면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이라는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스라엘은 또, 라파 동부 지역 피란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명령을 잇따라 내리고 공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하마스대로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1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지난해 10월 7일 붙잡혀 간 영국계 이스라엘 인질 51살 나다브 포플웰 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포플웰 씨의 오른쪽 눈엔 멍 자국이 선명합니다. 화면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아랍어와 히브리어 자막도 함께 달려 있습니다. 알카삼 여단은 이어, 포플웰 씨가 한 달 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다쳤고, 상처가 악화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영상을 공개할 때마다 비인도적인 심리전이라고 비판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