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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한도 줄어든다"…가계대출 2.9조원 급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보름만에 3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늘어난데다, 오는 7월부터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전망이라 자금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5조9,827억원으로, 지난 4월 말보다 2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1조7,378억원, 신용대출은 1조939억원 불어났습니다. 월말까지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달 증가액은 약 5조8천억원에 이를 전망인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올해 2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면서 대출자의 금리 부담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게다가 지난 2월 서울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되자 주택 거래가 급증했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계속 가계대출 취급 실적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시행을 앞둔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기 전 미리 자금을 빌리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6천만원인 차주가 7월 1일 이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경우 한도는 1,200만원 감소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오는 20일 구체적인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방과 수도권의 건설경기 차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지난 7일)] "기본적으로는 지방과 수도권은 차이를 두고 진행을 하겠다는 기본적 관점을 가지고, 디테일한 금리 수준 등은 조율해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빚투' 수요가 늘어난데다 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대출 선수요도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김두태] #가계대출 #증가 #DSR #3단계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https://bit.ly/3yZBQfA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