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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안정기...나이 차 ↓·결혼 기간 ↑ / YTN

[앵커] 다문화 가정에서 평균 10살이 넘었던 남편과 부인의 나이 차이가 줄고, 이혼 전까지 평균 결혼 기간은 늘었습니다. 지난 2010년 베트남 신부 살인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국제 결혼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점차 안정돼가는 추세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20살 베트남 여성이 한국으로 시집온 지 8일 만에 정신병을 앓던 47살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결혼 이민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국제결혼 중개 제도도 손질했습니다. 이후 동남아 국가 여성의 결혼 이주가 감소하면서 다문화 혼인 건수는 줄었고, 이혼 역시 감소세를 보입니다. 다문화 가정이 얼마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는지 여러 지표로 확인해 보면, 여전히 평균보다 못합니다. 그러나, 10살에서 많게는 20살 넘게 났던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의 나이 차는 점차 줄어, 평균 7.4세로 좁혀졌습니다. 남자가 10살 이상 많은 부부의 비율도 지난해에 37.5％로 줄었습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을 지속하는 기간은 늘어나, 다문화 가정이 건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국제결혼 건전화 조치 이후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결혼 이민 사증을 발급받는 기준 자체가 2014년 4월에는 한국어 요건이 추가됐고, 초청자의 소득도 기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혼 5년 안에 이혼하는 비율이 한국인 부부는 전체 이혼의 20％인데 비해, 다문화 가정은 여전히 절반에 육박해 초기 적응과 정착을 위한 지원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