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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글씨의 미학-홍태균[포항MBC뉴스]

◀ＡＮＣ▶ 서예는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글씨와 그림을 넘나들고 한글과 한문의 조화가 돋보이는 현대 서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 주간 문화소식과 함께 홍태균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글씨인 듯 슬쩍 끼어든 그림과 거친 듯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글자들. 굳이 읽지 않아도 한 폭의 그림으로 감상해도 좋습니다. 솔뫼체로 유명한 정현식 서예가의 14번째 개인전 으로 '서예로 가출했다'는 전시명이 재밌습니다. ◀ＩＮＴ▶ 솔뫼 정현식 서예가 "이제 제가 써놓은 형상의 거푸집(틀)을 걷어내고 중국 서예의 종가로부터의 화려한 가출을 하고 싶어서 이번 전시는 '서예로 가출하다'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서체를 보유한 서예가로 지금까지 개발한 서체만 9종류, 3만여 자입니다. 독자성은 물론이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ＩＮＴ▶ 박정만 한국서예협회 경상북도지회장 "법첩(유명한 필적을 모은 책)을 공부하고 버릴 줄 알아야 되는데 일찍 그것을 버리고 작가로서의 새로운 자형을 구현하고 모색한 부분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400여 점의 작품으로 관람객을 압도하는 정현식 서예가는 앞으로 공간을 지배하기보다 덜어내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C.G] 이어서 이번 주 전시와 공연입니다. 수능특별기획공연 미술퍼포먼스 ‘페인터즈’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장이규 개인전 ‘소나무가 있는 풍경’이 라우갤러리에서 제8회 주영희 가야금병창 독주회 ‘12줄 천년을 노래하다’공연이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됩니다. mbc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