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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오토바이로 보험사기…가족·친구까지 가담

고가 오토바이로 보험사기…가족·친구까지 가담 [앵커] 수천만원대 외제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족과 친구까지 보험사기에 가담했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에서 갑자기 오토바이가 달려오더니,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 앞에서 일부러 넘어집니다. 승용차 때문에 넘어진 것처럼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을 한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28살 박모씨 등은 최근 2년 동안 이런 식으로 20여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4억2천만원을 타냈습니다. 수입 오토바이 판매점을 운영하는 박씨는 보험회사 교통사고 담당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른 일당과 짜고,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일제와 이탈리아제 고가 오토바이로 보험사기를 쳤습니다. 이들은 승용차를 보유한 가족이나 지인까지도 가담시켜 일부러 도로 위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후진하다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판매 전 무등록 오토바이는 수차례 보험사기에 이용해도 사고 이력이 남지 않는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박성환 경사 / 서울 구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수입 오토바이의 경우 부품 가액이 표준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오토바이 업주는 수리비를 부풀려서 렌트비 및 수리비로 과다한 금액을 청구한 사건..." 경찰은 사기 혐의로 박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