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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무도 없답니다, 귀부인🌙집중할 때 듣는 고요한 오후의 티타임 ASMR

00:00 인트로 00:33 음악과 함께 듣기 1:00:00 음악 없이 듣기 핸드벨을 울리는 소리, 하녀가 다가와 뜨거운 차를 따라주고 물러가는 소리, 난롯가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는 소리, 열린 창밖으로 이따금 들리는 말발굽 소리, 산들바람이 지나는 소리... 한 폭의 정물화 같은 삶이었다. 창가에 앉아 찻잔을 기울이는 그녀의 자세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몸을 단장하거나 피로를 씻어낼 때를 제하면 손끝에 물 한 방울 묻혀본 적 없다. 결코 배불리 먹은 적도 없지만, 허기나 갈증을 느껴본 일은 더더욱 없었다. 살면서 손에 쥐어 본 금속이라곤 포크와 나이프, 수프를 마실 때 쓰는 스푼, 그리고 십자수용 바늘이 전부였다. 필요로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더 갖고 싶으면, 손 뻗으면 늘 닿는 곳에 있는 종을 울리면 그만. 사교계에선 모두가 그녀를 부러워했다. 안락과 평화로 이루어진 인생이라고. 그림 속에 들어앉은 듯이 얕게 숨만 쉬어도 가치를 인정 받는 여인이라고도. 그러므로 그녀 자신조차 마음에 드리운 그늘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미 모든게 완벽한데,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리는 건가. 스스로 물어도 답을 찾지 못했다. 아무튼 이런 마음은 비밀에 부칠 수 있을 줄 알았다. 양귀비처럼 빨간 머리에 새파랗게 어린 하녀 하나가 문득 이런 말을 해 오기 전까지는. "저택엔 이제 아무도 없어요." 일정이 벌써 끝난 오후 무렵, 하녀가 뜨거운 찻주전자를 마른 수건으로 받쳐 들며 속달거렸다. "그리고 제겐 눈도, 귀도, 입도 없답니다. 다만 말동무나 손수건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바로 올게요." 하녀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물러났다. 속내를 들켜 방황하던 시선이 티 테이블 위에 머물렀다. 따로 언질을 준 적도 없는데, 케이크 한 조각이 올라와 있었다. 뜨겁고 쓴 차로 마른 입을 축이고, 포크를 들었다. 그리고는 케이크를 작게 잘라 먹었다. 빵과 크림과 설탕과 과일이 너무 달아서 눈가가 다 시큰해졌다. * * :D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낮잠 채널 멤버십되기!    / @nzambience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 [영상 소재 추천하는 곳]🌙나비잠 전용 연구소 /공부할 때 듣는 asmr, ...   🌙 피드백/비즈니스: [email protected]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낮잠ASMR #귀족영애ASMR #차마시는소리A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