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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위원회'...성동구의회 '투명성' 요구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임세혁기자] [앵커멘트] 이번에는 성동구의회 소식입니다. 모든 지자체에서는 관련법령에 따라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독단을 방지하고 정책 결정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는 취지인데요. 이런 위원회들이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성동구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임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성동구에서 운영중인 위원회는 청년정책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 등 모두 96개. 위원회에 대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한데, 들어가보면 위원회 설치목적과 구성인원수 정도만 나와있습니다. 위원들이 누구이며 언제 어디에서 어떤 내용으로 몇차례 회의를 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이 성동구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정책이 구민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원회 관련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에 활동이 전혀 없었던 위원회도 있고 성격과 기능이 비슷한 위원회도 있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한 전면적인 개선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민옥/성동구의원 (위원회의 목적과 취지, 위원 구성, 회의개최 빈도, 서면심의의 타당성, 수당지급의 적정성, 심의나 자문내용 등의 위원회 실태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할 용의가 있는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조사를 통해 유지근거가 소멸된 위원회는 폐지하고 유사한 기능의 위원회들은 통합하는 등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오/성동구청장 (유사한 위원회 통폐합 및 불필요한 위원회 폐지 등이 필요하다면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취재결과, 지난해 성동구에서는 85개 위원회가 317회의 회의를 개최했으며 11개 위원회는 단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습니다. 위원회 회의 한차례에는 위원 1인당 7만 원의 구민세금이 참석수당으로 지급되는데, 위원회 출석부와 수당지급 내역이 구청 각 부서마다 따로 관리되고 있어 지난해에 총 얼마가 수당으로 지급됐는지조차 집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또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임세혁입니다. [촬영/편집-박우진/김한솔 기자] 제보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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