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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헤어질 결심'한 EU... 에너지 수입 전면 중단 선언

【앵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완전히 끊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았습니다.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EU는 이를 실행에 옮길 단계별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댄 요르겐센 / EU 에너지집행위원 : 우리는 회원국들에게 러시아산 가스, 핵연료, 석유 수입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의무적인 국가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 신규 가스 계약은 즉시 금지되고, 기존 단기 계약도 올해 말부터 효력을 잃게 됩니다. EU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차단해 푸틴 정권의 전쟁 자금을 끊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유럽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에너지를 정치적 무기로 활용해 유럽 국가들을 압박해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유럽 각국은 공동 대응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유럽은 다시는 러시아가 우리를 에너지로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위치에 놓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도 유럽 가스 수입의 약 19%가 여전히 러시아산이지만, 2022년 45% 수준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일부 국가는 여전히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어, 회원국 간 입장차로 인한 갈등도 우려됩니다. 또 미국이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을 촉구하고 있어, 향후 에너지 제재가 완화되거나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러시아 #EU #에너지중단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