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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백수 브이로그 | 삶의 목표가 ‘회복’이 되어버린 30대 여자의 일상

본의 아니게 ‘회복’이 삶의 목표가 되어버린 30대 여자의 일상입니다. 공황장애를 앓게 된 후, 저는 1년 가까이 ‘누구 때문일까’라는 질문에 빠져 지냈어요. 그 사건만 아니었어도,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원망은 결국 저를 향했고, “왜 나는 이렇게 예민하게 태어났을까”라는 자책으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이 모든 게 내 몸과 삶이 보내는 신호는 아니었을까? “이건 아니야.” “지금 있는 곳에서 벗어나.” “이제 너의 삶을 살아야 해.” 공황장애는 어쩌면 삶의 관성에 빠진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이 회복의 시간은 저에게 더 이상 무의미하지 않아요. 미래의 저를 위한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하루하루 집밥을 만들고, 산책하고 운동하면서 때로는 대충, 내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아보고 있어요. 그토록 좋아하던 여행은 잠시 멈췄지만 마음이 바뀌니 뒷산도 여행이고, 직접 만든 집 밥 한 끼가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 영상은 그런 저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입니다. 지금 이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수브이로그 #퇴사브이로그 #30대일상 #집밥브이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