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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혼란 끝나고 경제 되살아나길!"

비상계엄 이후 불안해진 정치 상황으로 내수 시장과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강원 경제는 아직도 봄을 맞지 못하고 있는데요. 내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면 위축된 소비가 회복되길,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41년째 춘천 닭갈비골목에서 장사를 해온 연진숙 씨. 수많은 경기 위기와 침체를 겪었지만 요즘은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줄어든 회식과 단체 예약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합니다. ◀ INT ▶ 연진숙 / 춘천 닭갈비음식점 운영 "그래도 뭐 (코로나19 때는) 칸막이를 해라 어쩌고 하더라도 그래도 괜찮았는데 모르겠어요. 요즘에는 어쩐지 더 손님이 없는 것 같아요." 빈 상가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강원도 내 집합 상가 공실률은 17%로, 집계를 시작한 2022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침체 국면은 해가 바뀌고도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INT ▶ 강문식 / 춘천시 공인중개사협회장 "정치적인 불안과 상경기 침체로 창업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가 공실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소비를 줄였습니다. 올해 2월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4.5로, 기준점인 100도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신용카드 소비액을 분석했더니 외식이나 식재료 구입은 물론,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지출이 20%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 INT ▶ 정인자 / 춘천시 퇴계동 "(여행이나 쇼핑은) 전혀 없지요. 그런 건 꿈도 못 꾸지요. 서민들이 살기 힘든데 물가도 다 비싸고..." 관광업은 불안정한 정치 상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2월 관광객은 20% 가까이 줄었고 관광업 매출도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 INT ▶ 박정원 / 상지대 명예교수 (경제학박사) "강원 경제는 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요. 경기가 위축이 되면 소비자들은 일단 관광소비, 사치품 소리부터 줄이기 시작하거든요." 전문가들이 지목하는 경기 불황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불안정성.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은 다시 상권이 활기차게 살아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 END ▶ #탄핵 #비상계엄 #경제 #경기침체 #공실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