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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어젯밤 구속…"모든 건 내 탓"

【 앵커멘트 】 110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장 발부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건 내 탓"이라며 짧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11시 6분쯤 법원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검찰은 즉각 영장을 받아, 이 전 대통령이 대기 중인 자택을 찾았습니다. 」 신봉수 서울지검 첨단수사 제1부장 등 부장검사 2명이 구인에 나섰는데,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영장 집행에,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 이어 「오늘 새벽 0시 1분쯤 이 전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한 지 약 5분 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 악수를 한 뒤 차량에 탔고,「오늘 0시 18분쯤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전 육성으로 소회를 밝히는 대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친필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 한편, 측근 중 일부는 이 전 대통령의 압송 모습에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기도 했지만, 일반 시민 지지자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