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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 같은 회사에서 일해본 썰(해커의 이상과 현실) : 직업으로 본 화이트해커 블랙해커 보안전문가

No.36 네이버카페에도 보안관련 정보가 있으니 이용해주세요~ https://cafe.naver.com/prsystem17 안녕하세요 보안쟁이 PR입니다. 혹시 '해커'가 되고 싶으신가요? 해커가 되면 연봉도 많이 받고 대기업도 갈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네 사실입니다. 이전 회사에 해커 출신으로 실제 대기업에 취업하여 저와 같이 일했던 친구가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보안쟁이를 시청해주시는 시청자님들을 보안둥이라고 부를게요 보안쟁이를 시청해주시는 시청자님 너무 길고 고민하다 보안둥이가 뭔가 귀염귀염 뿌잉~ 남자들끼리 앞으로 이런거 하지 않겠습니다. 남고, 공대, IT회사 남자 밭에서 길들여져 흑흑 추가로 월급쟁이 화이트해커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해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하얀 모자, 착한 해커, 블랙 해커, 크래커, 보안전문가 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멋져 보여 혹은 친구한테 내가 너 해킹함 어깨 뽕 빡~ 가오 빡~ 어떠신가요? 저도 처음에는 '해커'하면 위에 멋진 모습을 먼저 떠올렸어요 어쩌면 해커는 좀 멋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나 봅니다. 사이버 세상에서 절대자 같은 느낌... 마음먹은 대로 거침없이 모든 시스템을 점령하는 어쩌면 초능력에 가까운거 같은데요 이처럼 해커 출신 이력이 있던 친구와 같이 일했던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는 2000년 초반 경력직으로 대기업 보안담당자로 입사합니다. 그리고 2년 정도 지났을 무렵 회사에서 보안 사고가 빵~ 터집니다 지금도 녹색창에 검색하면 나오는 보안 사고인데요 개인정보 유출관련 사고였습니다. 회사는 사후 약방으로 대대적인 보안전문가를 채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내부 시스템 점검하는 일을 해커 출신 이력이 있는 친구가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담당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그 친구를 H라고 부를게요 H는 첫인상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하얀 피부, 가는 팔다리, 배는 불룩하니 무테안경을 쓰고 다녔던 H는 좀처럼 PC 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걸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웃음뿐 허허허허허~ '뭐 이상한 놈이 들어왔네' 정도 생각했는데요 시간이 좀 지나서 이 친구가 세계 여러 해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력이 있고 그쪽 세계에선 알아주는 친구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영화 속에 후드티를 입은 해커의 모습을 떠올렸나 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영화 속의 멋진 모습은 어쩌면 블랙 해커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는데요 H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냥 삶이 컴퓨터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 좋게 말하면 끈기와 컴퓨터에 대한 열정? 컴퓨터에 빠져있어 과연 저 사람이 사회생활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단 아닌 분도 있어요~ 사회성 좋고 인싸여서 회사 차려서 돈 잘 버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H에게 팀에서는 최대한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좋게 말해서는 자유롭게 일하게 두었고 나쁘게는 방치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팀장도 이 친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를 몰랐던거 같아요 주업무는 내부 시스템과 계열사 서버에서 외부로 서비스하는 오픈된 서버에 취약점을 점검하는 시스템 모의해킹 업무였습니다. 역시 성과는 다른 직원보다 뛰어났는데요 그렇게 회사에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H는 6개월 후 퇴사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화이트해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뒤에서 알려 드릴게요 허허허허~ 화이트해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화이트해커가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지요? 화이트해커 따위 안 궁금 이신분들은 1분 정도 뒤로 넘어가 주세요 화이트해커란 서부 영화에서 악당은 검은 모자 착한 놈은 하얀 모자에서 유래된 화이트해커는 과거 전자기기, 통신,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찾아 알려주고 보안을 해주는 일을 했습니다. 근데 이런 취약점을 악용하는 '크래커'들이 생기며 크래커는 해커라는 이미지가 주입되며 해커는 나쁜놈으로 연결이 됩니다. IT의 발전과 붐으로 기업은 보안전문가가 필요해지고 여기서 화이트를 붙여 화이트해커라는 직업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보안전문가는 화이트해커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한데요 화이트해커에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생각하시는 보안컨설턴트는 모의해킹으로 취약점 진단을 통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그 외에 기업의 보안담당자,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보안솔루션 개발자나 보안관제전문가들 버그헌터나 보안 연구원 등도 화이트해커의 영역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커의 이상과 현실 입니다. 그 첫번째는 이상을 쫓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만 가지고 정보보안 업무를 하고 싶다면 저는 말리고 싶은데요 그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학교 시스템상 보통은 고등학교 성적에 따라 학교와 전공을 정하고 대학교에서 전공을 공부하며 정보보호전문가도 전문직이 된다는 메리트라는 겉모습 때문에 보안회사에 취직한다면 꿈꿔온 이상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커는 뚝딱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능력 있는 해커는 한 번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안 보이는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현실입니다. 보안컨설턴트를 예로 들어볼게요 모의해킹해서 시스템 점검하고 취약점을 찾으면 "찾았다! 해결했어" 주변의 박수를 받지 않습니다. 정적인 컴퓨터 방 랩실에 앉아 정해진 일정에 정해진 시스템을 모두 돌려 취약점을 찾아야 합니다. 단 돈 주는 고객사 담당자와 협의된 틀안에서 시스템 영향을 주는 도스 공격은 하면 안 됩니다. 공격 IP는 요걸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할게요... 어떤가요? 느낌 오시나요? 취약점이 나오면 리포트에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협의도 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도 알려 드리고 싶지만 그건 영업의 기술 이야기라 다음에 다루어 보겠습니다. 버그헌터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아직 대한민국 시장은 초기 단계입니다. 프리랜서로 활발하게 취약점을 찾아 개선하는 일은 아직 돈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함부로 남의 시스템을 공격하면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해커도 하나의 직업입니다. 기술이 다른 직군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저는 직업이 되면 기술 외에 조직문화 사람간의 관계 등 다른 요소들도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늘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뜬금 H 퇴사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하면 퇴사 사유가 예상이 되시나요? 예상하시는 것처럼 조직문화 사람 관계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지만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나중에 팀장에게 들은 퇴사사유는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이 친구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이 즉 해킹 과정을 팀원들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 팀장은 능력 있는 친구가 왔으니 팀의 능력치도 올라가기를 은근히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둘은 통제와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근무시간에 노는 것처럼 보이고 야간에 사람들 없는 시간에 작업을 하다 보니 H가 하는 일이 정상적인 것인지 혹은 내부 시스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불안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돼서 자기도 잘릴까봐요 문뜩 회사 선배가 해준 말이 생각납니다. 회사는 잘해서 칭찬받는 것보다 사고 쳐서 짤리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오늘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좀 되셨으면 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릴게요 또한 문의나 의견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댓글은 저의 행복이니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홈페이지 http://www.prsystem.kr 블 로 그 https://blog.naver.com/prsystem17 페이스북   / prsystem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