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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한 경찰관 신원 확인

[국방뉴스] 2021.10.12 6·25전쟁 전사한 경찰관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전남 영광군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발견 당시엔 기술적 한계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부터 첨단기술로 유전자를 재분석한 결과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남 영광군 삼학리에서 2007년 발굴한 6.25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전사한 지 57년, 유해가 발굴된 지 14년 만입니다. 그동안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8년 도입된 ‘향상된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다시 분석한 결과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된 겁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 이남의 경사와 최영근 경사로 모두 경찰관입니다. 이들은 6.25 전쟁 초기 서해안으로 진격하는 북한군과 격전을 벌이다 전사했는데, 현장에는 방탄헬멧 조각과 전투화 깔창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난 고 이남의 경사는 6.25 전쟁이 터지자 갓 태어난 딸을 두고 참전했지만,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전남 담양군에서 태어난 고 최영근 경사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찰로써 자랑스럽게 죽을 것”이라고 말한 뒤, 전투에 참전했다 전사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과 협의해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열고,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입니다. 국방뉴스 신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