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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문학평론을 좋아했지만 미완성의 꿈으로만 간직했던 이재종. 그는 지난 시간 돌이켜 보기만 해도 숨이 찰 정도로 힘들게 달려왔다. 그러던 그의 발걸음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꿈꾸며 10여 년 전 보령에 닿았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삶을 나누기 위해 박물관 형식의 서점인 ‘미옥서원’을 개원했다. 보령 오서산 산 아래 자리 잡은 ‘미옥서원’에서 책을 매개로 많은 이들과 만나며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요즘 관심사는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연구! 그는 보령의 이곳저곳을 발로 뛰며 '지역학'을 연구하고, 관련한 책을 출간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매월 북콘서트를 열고 시골에서도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어쩌면 평생을 미뤄왔던 ‘꿈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미옥서원’ 이재종 대표.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역이 살아나고 작은 마을들이 저마다의 문화로 숨쉬기를 염원하며 오서산 아래를 지키고 선 그의 일상을 인생내컷에서 만나본다. [Timeline] 00:00 낡은 농장에서 서점 하나로 만들어진 곳 05:02 충남 보령시 청소면 'ㅁ' 서원 08:36 자연과 온전해지는 공간 14:39 저자와 독자를 연결시켜주는 서점 19:24 오서산 자락 아래 한옥과 정자 23:49 양옥이 아닌 한옥을 고집하는 이유는? 25:24 도시와는 다른 공간으로 30:06 출판사를 운영해 온 이재종 대표 33:34 충남 보령시 남포면 38:54 늘 찾지만 새로운 곳, 영보정 40:47 지역 서점들과 연대하는 이재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