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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흑인 주한미군 사령관 탄생하나? / YTN

아버지가 예비역 육군 소장, 형이 예비역 육군 준장. 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빈센트 브룩스 지명자는 뼛속까지 강인한 군인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명문대 못지않게 들어가기 힘들다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해,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생도 대장과 졸업생 대표를 지냈습니다. 임관 뒤 1980년대 주한미군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며 한국과 연을 쌓았는데요. 이후 코소보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며 야전 군인으로 성장했고, 이라크전에서는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작전 부국장에 대변인까지 겸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2013년, 태평양사령부 육군 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 육군을 지휘하는 자리죠. 당시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을 거친 미군은 출구 전략으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던 때입니다. 이때까지 미국은 유럽과 중동에 외교·군사력을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쪽으로 외교· 군사적 중심축을 옮기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통 3성급 장군이 맡던 자리를 이례적으로 4성의 브룩스 대장에게 맡긴 건데, 그만큼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에 대한 군사적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돼, 당시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강직한 스타일에 뛰어난 업무 추진력,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는 빈센트 브룩스 지명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 역시 브룩스의 내정 사실을 알리면서 '엄청난 작전·관리 경험을 가진 적임자'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청문회를 지켜보니 어떠신가요? 한반도 군사 동향에 정통한 준비된 사령관으로 보이시나요? 브룩스 지명자가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사상 첫 흑인 주한미군 사령관이 탄생하게 됩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