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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의 튀는 연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대위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같이 달렸던 경선 후보로서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지지발표를 했습니다. 연단에서 연설문을 놓고 말씀드리려니 조금 머쓱하기도 했지만.ㅎ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당당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 전문] 오늘 연설해야 한다고 물어보더라고요. “프롬프터 쓸 거냐?” 그래서 “후보도 아닌데 왜 써?” 그런데 제가 제일 튑니다. 지금. 남들과 다르게 연단을 놓고 연설문을 올려놓고 하려니 엄청 죄송스럽네요. 경선 기간 합동연설회 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앞에 선배님들 연설하시는 걸 들으니까. 아침마다 간절히 빌었습니다. ‘신이시여! 오늘 기호 5번 박용진을 지지해달라고 열정적으로 외칠 수 있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다르게 기도했습니다. ‘신이시여! 행여라도 칠칠맞게 입버릇처럼 기호 5번 박용진을 지지해달라고 하지 말게 해주십시오!’ 오늘 제가 혹시 실수하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우리 훌륭한 지도자 동지들께서, 경선을 같이했던 후보자들께서 민주당의 원팀 정신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를 하자고 다짐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우리 앞에 두 개의 여론조사 지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여론이 정권 유지보다 월등히 높다는 여론조사 지표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 국민 50%가 넘는 국민께서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정하지 않고 계신다는 여론조사 지표입니다. 첫 번째 지표 앞에서 우리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서 세 번의 전국 선거에서 우리에게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던 국민의 믿음, 지지, 사랑, 신뢰 이걸 저희가 제대로 맞춰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 실망 앞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지표 앞에서 우리는 변화를 다짐해야 합니다.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부를 통해 성취했던 것은 더 키워가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께서 실망했던 것은 다 버리고 이재명 정부를 세워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 하면 살 것이라는 말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변화하지 못하면 죽을 것이고, 살고자 하려면 죽기 살기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삶과 그의 정치역정이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변화와 개혁의 정당입니다. 국민들은 그런 민주당을 사랑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도 똑같은 거 아냐? 선거 몇 번 이기더니 나태해지고 달라진 거 아냐?’ 이렇게 질타하고 계십니다. 우리, 다짐합시다. 산업재해, 고용불안,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민주노총도 한국노총도 아닌 어느 울타리에 보호받지도 못하고 있는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정당이 됩시다. 우리,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치부되는 사람들, 프리랜서라는 그럴싸한 이름만 있고, 플랫폼노동자라는 표현만 있지,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새로운 노동자들과 젊은 사람들의 정당이 됩시다. 우리, 절망적 상황에 좌절하고 있는 지방 대학생들의 정당이 됩시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신청서를 앞에 두고 망설여야 하는 젊은 엄마와 아빠들의 정당이 됩시다. 불안한 미래에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사다리가 되어 줍시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 희망이 생기고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변화를 믿으실 겁니다. 그 맨 앞에 이재명 후보를 앞세워서 반드시 승리합시다. 여러분! 약자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강자들에게 연대의 넓은 날개를 달아주는 정의로운 민주당이 됩시다. 독한 말을 앞세우고 증오를 뿜어내는 독한 사람들의 정치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상식이 실현되는 착한 사람들의 연대가 힘을 발휘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갑시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약자들을 위한 정당.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정당이 되어 반드시 승리합시다.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아니,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청년과 미래를 위한 정당.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선 승리를 이뤄나갑시다. 원팀(One Team)을 넘어 빅팀(Big Team)으로, 빅팀(Big Team)을 넘어 윈팀(Win Team)으로 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