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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MBC뉴스]현대 선서화의 세계-김정진

◀ＡＮＣ▶ 불교의 깨달음과 수행의 깊이를 담은 그림과 글씨를 '선서화'라고 하는데요. 조선 중기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진 '선서화'의 흐름이 현대불교미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진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길쭉한 이마에 세상을 응시하는 동그란 눈. 한국 현대 불교미술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석정 스님의 해학미 넘치는 달마도입니다. 괴팍한 성격의 기인 승려로 전해지는 한산과 습득은 선서화의 단골 소재며, 보살의 여섯 가지 수행덕목을 그린 육바라밀은 해외에도 잘 알려진 수안 스님의 작품입니다. 사군자에 목련과 모란, 파초, 연꽃을 더한 팔군자는 문인화와의 경계를 넘나들고, 은을 갈아 넣은 먹으로 정성스레 쓴 경서는 오랜 수행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ＩＮＴ▶ 이혜정 학예연구원 /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 "선서화는 선승들의 참선수행의 결과로 표현됩니다.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서 수행의 결과물인 선서화를 체감하시고 현대사회에 지친 몸과 마음에 위안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설립 4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산 해림사의 동림 스님이 기증한 현대 선서화 200여 점 가운데 엄선한 8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C.G] 이어서 주말 공연과 전시 소식입니다. 극단 가인의 창단 30주년 기념 ‘영일만 친구’가 포항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포항플루트앙상블와 위드첼로앙상블 친선 교류음악회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리며, '청소년협주곡의 밤'이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집니다. MBC 뉴스김정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