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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오늘입니다. 최근 기업들이 체험마케팅에 한창인데요. 자세한 얘기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최한성 기자! 【기자】 네, 잠실 서울스카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국내 최고층 전망대인 그곳에 이색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곳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 서울스카이'입니다. 다양한 갤럭시 신제품을 특별하게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됐습니다. 저는 보기에도 아찔한 118층 유리바닥 위에 서있는데요. 이렇게 신형 워치를 차고 있으면 평소와 달리 심박수가 얼마나 빨라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정환 / 갤럭시 팬큐레이터: 어떤 고객님들께서는 고소공포증이 없다고 하셨는데 심박수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서 많이 놀라시며 '강심장이 아니었구나'라는 고객님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새 폴더블폰을 갖고 푸른 하늘과 발 아래 서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고성능 무선 이어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하늘멍'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고객들 입장에서는 잊을 수 없는 체험일 것 같은데요. 요즘 기업들이 이런 체험마케팅에 진심인 이유가 뭘까요? 【기자】 그동안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고를 때 광고나 인플루언서들의 후기에 의존해 왔는데요. 지나친 과장 등으로 신뢰에 의문이 제기되자 기업들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마케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체험을 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제품이나 브랜드와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한 경우 그 내용을 SNS 등에 자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인데요. 때문에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발굴·제공하는 데 공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건표 / 대홍기획 캠페인프로모션부문장: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제품을 몰입하게 체험시키고, 그 체험된 경험을 다양한 바이럴의 소재로 활용하는 점이 최근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고요.] 【앵커】 그렇다면 성공적인 체험마케팅 사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최근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메달리스트와 관객들은 직·간접적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LG전자는 가전을 잘 만들기도 하지만, 세상에 없는 가전을 선보이기로도 유명하죠. 상설 복합문화 공간에서 디제잉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이벤트를 펼치며, 제품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김신영 / 경기 용인시: 생각한 것보다 되게 MZ하다. 다양한 체험을 젊은 사람들의 감성에 맞게 잘 꾸민 것 같다.] 롯데웰푸드는 얼마 전 서울 성수동에서 '가나초콜릿 하우스 시즌3'를 운영했습니다. 회사는 매주 공간을 봄·여름·가을·겨울 등 다른 계절로 꾸미고, 그에 어울리는 초콜릿 디저트를 선보이며 50년이 다 된 브랜드에 참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불어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일반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업이 대신 체험해주는 경우도 있다고요. 【기자】 골목가게 사장님들이 매장을 운영하려면 통신과 AI에 기반한 솔루션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특성상 미리 사용해보고 고르는 건 불가능한데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만두가게에 이어 최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고, 고객의 입장에서 자사 AX솔루션을 써보며 완성도 높은 상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양종현 / LG유플러스 SOHO AX제휴사업팀 책임: 실제로 사장님의 입장이 돼서 직접 다 하다보니까 인터뷰나 관찰로써는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저희가 발견할 수 있었고요. 그런 점들을 상품에 녹여서 개선점으로 하다보니까 시장에서 반응이….] 긍정적 고객 체험은 제품의 수익, 더 나아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주죠. 【클로징】 "때문에 더 많은 기업들이 고객 성향을 분석하고, 그에 걸맞는 이색 체험을 선보이며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잠실 서울스카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체험마케팅 #기업 #서울스카이 ▶ OBS 시사 채널 구독하기 / @obs2057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