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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앵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씨가 영화 [아가씨]로 돌아왔는데요. 남자다움의 대명사 하정우 씨가 영화촬영현장에서 '아가씨'로 불렸다고 하죠. 하정우 씨는 왜 '아가씨'로 불렸을까요? 지금 바로 공개할게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아가씨]에서 김민희-김태리,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하정우. [현장음: 하정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정우입니다 [현장음: 박경림] 음성이 지하 2층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음: 하정우] 감사합니다 앉아서 이야기 할까요?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젠틀한 성격은 하정우를 뭇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만들기에 충분한데요. 그런데 하정우가 김민희-김태리를 제치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것도 새롭게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오른 조진웅과 함께 말이죠. [현장음: 조진웅] 어쨌든 많이 생각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시그널]은 끝났고요 이제는 [아가씨]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또 한 번 재미난 캐릭터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장음: 박경림] 그 전에 많은 분들이 하정우 씨를 이상형으로 꼽았는데 조진웅 씨한테 많이 갈아탔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장음: 하정우] 각자의 입맛은 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는 없는거죠 [현장음: 조진웅] 정우 씨도 살을 상당히 많이 뺐어요 약간 각축전이 벌어졌던 [현장음: 하정우] 재미있었던 기억은 저희 영화에서 두 여배우는 사실 체중감량이나 외적의 그런 거를 신경을 쓰지 않고 도리어 남자배우 둘이서 '살을 더 빼야 되는 거 아니니?' '얼굴에 주름이 조금 더 퍼져야 되는 거 아니니?' 어떻게 '너는 뭘 바르니?' 그래서 감독님께서 둘이 진웅이형이랑 저랑 둘이 아가씨 같다고 그런 이야기를 나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자다움의 정석 같은 하정우-조진웅이 '아가씨'라니 좀처럼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그래서 가장 가까이서 두 배우의 '아가씨화'를 지켜본 김태리가 인증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김태리] 진웅 선배님께서요 손이 정말 예쁘세요 자잘한 이런 자잘한 디테일들이 굉장히 예쁘신데 그게 되게 매력적인 거 같아요 짤방 같은 걸로 굉장히 많이 만들어져있거든요 매력적인 거 같아요 [현장음: 조진웅] 하정우 씨는 발목이 [현장음: 하정우] 저요? [현장음: 김태리] 아~ 오늘 또! [현장음: 하정우] 감사합니다 [현장음: 조진웅] 보통 남자의 매력을 손, 발목 이상하지 않나?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현장음: 하정우] 아그래요? 잘 편집해주세요 그런가하면 영화 [아가씨]가 제69회 칸영화제 러브콜을 받으면서 '칸 유경험자' 하정우가 레드카펫 노하우를 공개했는데요. [현장음: 하정우] 너무나 운 좋게도 여러 번 가게 되었었죠 레드카펫을 밟는 노하우요 생각보다 제가 갔을 때는 주변이 좀 썰렁해서 [용서받지 못한 자]같은 경우에는 거의 오전 타임에 스크리닝을 해서 너무 썰렁했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편안해요 생각보다 이목집중도 안 받고 우리들끼리 기념사진 찍고 그랬었죠 마찬가지로 [추격자]때도 그랬던 거 같아요 미드나잇스크리닝이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아주 늦은 새벽이었어요 정말 취객들 봤어요 레드카펫 주변에서 그래서 역시나 크게 특별히 부담감이나 긴장감은 없었다 올해는 또 어떤 에피소드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하정우의 다섯 번째 칸 레드카펫을 가능케 한 영화 [아가씨]는 6월 개봉 예정입니다.